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 — 예방이 가능한가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안드로겐 탈모증은 70세까지 남성의 80%에 영향을 줍니다. 강남 피부과 전문의가 DHT 기전, 진단법, FDA 승인 약물 2가지, 그리고 그 외 치료 옵션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딜라이트피부과 원장 윤상열(피부과 전문의 ·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이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한 임상 글을 hifuseoul.com 용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네이버 원문 보기 →
오늘은 전 세계인의 공통 고민 중 하나인 남성형 탈모를 최신 지견 기준으로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남성형 탈모(Androgenic alopecia)란?
남성형 탈모(Male pattern hair loss) 또는 여성형 탈모(Female pattern hair loss)로 알려진 안드로겐 탈모증(AGA)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증으로, 안드로겐에 대한 과도한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70세까지 남성의 80%, 여성의 50%에 영향을 미칩니다.
남성형 탈모의 원인
유전적 요인이 강하지만, 체질량지수(BMI)·대사증후군·중증 COVID-19 같은 환경적 요인과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상 모발은 성장기 → 퇴행기 → 휴지기를 거쳐 마지막에 외인성 모발이 빠지는 주기를 반복합니다. 안드로겐 탈모 환자는 모낭이 성장에 짧은 시간만 보내면서 성장기 모발이 점차 말단기로 접어들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로 이어집니다.
핵심 원인은 과다한 DHT(Dihydro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분비입니다. 모낭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α-환원효소(5α-reductase)에 의해 변형되어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모발을 얇게 만들고 색을 옅게 만듭니다.
발생 양상
남성형 탈모는 두피 정수리와 앞머리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헤어라인이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옆머리와 뒷머리는 보존됩니다(Norwood 척도). 여성형 탈모는 머리 앞쪽과 정수리에 점차 퍼지는 탈모와 가늘어짐이 나타납니다.
남성형 탈모의 진단
가족력과 임상 양상을 보고 진단하며, 약물 사용·갑상선 호르몬·철분·빈혈 등을 배제한 후 진단합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로 40~60가닥의 머리카락을 잡고 부드럽게 당겨 6개 이상이 빠지면 탈모로 진단합니다.
치료 방법
탈모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아 오늘 정리해 드립니다. 전반적인 접근은 탈모 치료 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FDA 승인 약물 2가지
- 바르는 미녹시딜(국소 미녹시딜) — 남성용은 5% 농도, 여성용은 3% 농도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폼 제형인 로게인 폼도 있으며, 보통 4개월 이상 장기 도포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 경구 피나스테라이드 — 오리지널 제제인 프로페시아를 하루 1알 꾸준히 복용하며,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합니다. 다양한 카피 약제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 외 복용약
- 경구 미녹시딜 — 세동맥 혈관을 확장시켜 세포 증식을 유도합니다. 현기증·다모증에 주의합니다.
-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 type 1, 2 5α-환원효소 억제제로 모낭에서 DHT 형성을 막습니다. 성욕 저하·기분 변화·여성형 유방에 주의합니다.
- 스피로노락톤 — 항안드로겐 약제로 테스토스테론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킵니다. 12~200mg을 1일 1회 복용하며 저혈압에 주의합니다. 0.25mg 경구 미녹시딜과 25mg 스피로노락톤 병용 시 여성형 탈모 환자에서 모발 탈락이 호전되고 밀도가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주사제
- 보툴리눔 톡신 A
- PRP(Platelet-Rich Plasma) — 모발 재생을 돕는 성장인자와 농축 혈소판을 1~6개월마다 주사합니다. 본인의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채취해 주사하므로 알러지 반응이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실제 연구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엑소좀 — 모발 재생에 도움이 되는 사이토카인과 성장인자를 활용합니다.
영양제
- 비타민 — 비타민 C, D, 철분, 엽산, 셀레늄.
- 뉴트라폴(Nutrafol) — 모발 성장을 돕는 21가지 식물성 화합물(아슈와간다, 쏘팔메토, 커큐민, 야자 추출물, 아미노산 등).
- 비비스칼(Viviscal) — 모발 성장을 돕는 비타민·미네랄·해양 복합 보충제. 30년간의 연구에서 안정성·효능 평가 시 모발 직경 성장이 증가하는 것을 보였습니다.
저수준 광선요법(LLLT)
- 스마트룩스 — 주로 660nm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까지 도달, 세포 증식과 혈관 확장을 유발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1주일에 3번, 15분씩 6개월간 치료 시 모발 밀도와 평균 모발 직경이 더 높았습니다.
FDA 승인 2가지 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먹는 약의 경우 "전통의 프로페시아 vs 효과의 아보다트"로 고민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 Devjani S, Ezemma O, Kelley KJ, Stratton E, Senna M. Androgenetic Alopecia: Therapy Update. Drugs. 2023;83(8):701–715.
의료 면책.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미녹시딜·피나스테라이드·두타스테리드·스피로노락톤 등 처방·전문 약물은 부작용과 금기가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며, 탈모의 유형과 적합한 치료는 피부과 전문의와의 대면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안내: 이 글의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별 시술 계획은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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